공간과 예술이 분리되기 이전의 장소 – 창원미술관공모안

박민환건축사무소, ‘공간과 예술이 분리되기 이전의 장소’를 지향하는 창원시립미술관 공모안 제안

박민환건축사무소(대표 건축가 박민환)는 최근 창원시립미술관 국제설계공모에 ‘공간과 예술이 분리되기 이전의 장소’를 주제로 한 설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안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공원과 도시, 예술과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미술관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공원 속 미술관, 미술관 속 공원

창원시립미술관은 창원 사화공원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옥상 조각정원과 주민 모임 공간을 포함해 공원의 연장선상에 배치된다.
미술관은 원형극장, 야외 전시, 조각 광장, 어린이 공원, 식물원 등 기존 공원 시설과 다양한 보행로로 연결되어, 산책과 예술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예정이다.

야외 예술 관람은 지상 공공예술광장에서 옥상 커뮤니티 아트스페이스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통해 이뤄지며, 이 옥상 공간은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자연과 예술, 공간의 경계를 지우는 설계

이번 공모안의 핵심은 자연과 예술 체험을 병렬적이고 유기적으로 통합한 공간 구성에 있다.
멀리 보이는 사화공원의 언덕과 내부 빛 우물 속 초목 풍경이 관람 중 시각적 쉼을 제공하며,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교차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중앙 미술관 복도는 폭 7.5m의 열린 공간으로, 단순한 동선을 넘어 전시, 강연, 경매, 갈라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전시실은 기둥 없는 8m 층고의 대공간으로 설계돼 대형 작품과 특별 전시에 대응하며, 기획전시실은 중앙 천창을 통해 자연광을 조절한다. XR 전시실과 상설전시실은 상호 연결이 가능해 통합 전시도 용이하다.

 

사용자 중심의 열린 미술관

1층에는 공공 강당, 사회 교육 시설, 스튜디오, 도서관이 조각정원과 직접 연결되어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을 형성했다.
미술관 서쪽 끝의 카페와 상점은 공원과 조각정원을 조망하며, 방문객에게 휴식과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교통 접근성 역시 고려됐다. 서쪽에는 기존 버스정류장이, 동쪽에는 공공 및 관광버스 주차장이 위치하며, 북동쪽에는 트럭 하역장과 예술품 보관소를 배치해 전시품 반입과 설치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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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박민환건축사사무소

문의 :
minhwanpark.com